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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사도, 음악도..뮤지컬 '광주'가 달라졌어요
매체 : 이데일리 2021-04-26 오후 4:41:0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광주’의 마지막 장면. ‘지지직~’ 거리는 라디오 잡음 소리를 타고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에 투입됐던 505보안부대 소속 편의대원 박한수의 기자회견이 중계된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걸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해마다 어김없이 돌아오는 봄”이라며 울먹인다. 박한수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광주 시민들의 무덤을 찾아 무릎 꿇고 사죄한다. “형님, 약속을 지키는데 너무 오래 걸려 죄송합니다.”

뮤지컬 ‘광주’ 공연 장면(사진=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지난해 10월 초연 후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광주’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극을 이끌어가는 캐릭터 ‘박한수’의 설정이다. 초연 때 전남도청에서 시민들과 함께 싸우다 죽었던 박한수는 이번 시즌에는 살아남아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민주화항쟁의 진실을 밝히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에 대해 고선웅 연출은 “박한수가 양심고백을 한 뒤 망월동 묘지를 찾아 사죄하는 장면으로 극을 마무리함으로써 또 다른 양심고백이 이어지길 바라는 제작진의 마음을 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박한수 캐릭터는 많은 부분 손질됐다. 초연에서는 부마민주항쟁을 진압하고 광주에 투입된 베테랑 편의대원이었으나, 이번에는 편의대에 갓 부임한 신참 하사로 묘사된다. 광주와 아무 연고없는 인물이란 설정도 버렸다. 중학교 때까지 광주에서 살았고, 투철한 신념의 야학교사 ‘문수경’과는 소꼽친구였던 인물로 바뀌었다. 새로운 설정은 그가 시위를 진압하러 왔다가, 시민들의 편으로 돌아선 이유를 보다 명확히 한다.

첫 장면부터 초연과는 확연히 다르다. 편의대의 넘버(노래)로 시작했던 장면이 시민의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변경됐다. 전체적으로 편의대와 계엄군의 장면을 대폭 줄이고, 광주 시민들의 비중을 늘리면서 광주 시민 중심의 서사를 보다 선명하게 보여준다. 편의대원들이 더 악랄해지고, 여성 시민들의 활약상이 부각된 것도 변화의 지점이다.

캐릭터·서사의 변화와 맞물려 음악도 대거 수정됐다. 박한수가 편의대원으로 투입되기 전 고뇌를 노래하는 넘버 ‘여기 서서 생각해’를 추가해 서사를 보강한 것이 대표적이다. 죽은 용수가 1인 2역(무명 코러스)으로 등장해 반짝이 옷을 입고 불렀던 트롯 넘버는 삭제했고, 편의대의 넘버는 2개에서 1개로 줄었다. 싸늘했던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6개월 동안 깊이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고선웅 연출의 말대로 “통렬한 반성의 결과물”이다. 완벽하진 않아도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만은 분명하다. ‘3개년 프로젝트’의 마지막 해인 내년에는 더 완성도를 높여 돌아올 것이란 기대감을 갖기엔 충분하다. 이번 시즌 ‘광주’는 민우혁, 신우, 민영기, 김종구, 장은아, 이봄소리, 최지혜, 이정열, 박시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까지 LG아트센터.

뮤지컬 ‘광주’ 공연 장면(사진=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원문기사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49686629018744&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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