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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터뷰] "관객 비평 경청한 새로운 '광주'를 무대에 올립니다"
매체 : 한국일보 2021-04-06 오전 10:46:45

5일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고선웅(오른쪽) 연출과 최우정 작곡가는 "초연 이후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모든 제작진이 포기하지 않았다"며 "재공연 완성도는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광주문화재단ㆍ라이브ㆍ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지금까지 광주 민주화 운동의 비극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표현되곤 했죠. 그 표현법에서 새롭게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아픔을 꼭 액면 그대로 슬픔이라는 감정으로만 풀어야 할까요."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광주'의 연출을 맡은 고선웅 연출의 문제제기다. 5·18 민주화운동이 갖는 상징성 탓에 이 사건을 다룬 작품 상당수가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과정에서 비통함에 빠지기 쉬웠다는 것이다.

5일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고 연출은 "관객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1차원적인 감정의 해석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연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일은 창작자로서 천형(天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초연된 뮤지컬 '광주'는 이름 그대로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을 무대화했다. 하지만 광주 시민이 아니라, 민간인으로 위장한 특수 군인 '편의대'의 일원인 박한수가 주인공이자 관찰자로서, 그날의 광주를 돌아본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광주 민주화운동을 객관화하기 위한 기획 의도인데, 고 연출은 "광주의 뼈 아픈 고통을 내부자보다는 제3자가 말해야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던 박한수는 계엄령이 내려지고 군인들의 진압이 시작되자 쓰러지는 주변인들 보며 내적 갈등에 빠진다.

투쟁하는 장면에서도 트로트풍의 음악을 사용하는 등 파격을 선보였다. 너무 무겁지 않게 그려내려는 의도에서였다. "관객이나 배우가 지나치게 슬픔에 젖어 고통스러워하지 않으면서,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신파를 거부한 연출이었다. 고 연출은 "'광주'는 그 어떤 다른 의도 없이 관객들이 오직 서사와 노래, 춤을 즐기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길 바랐던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고선웅(왼쪽) 연출과 최우정 작곡가는 "코로나19 시대로 접어들면서 관객이 더욱 공연 주체로 떠올랐다"며 "관객 반응이 과거보다 훨씬 더 공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문화재단ㆍ라이브ㆍ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하지만 제작 의도와 달리 지난해 초연을 관람한 일부 관객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이 아닌 외부인의 시선으로 묘사한 광주가 낯설었다거나, 시대 분위기에 비해 쓰인 음악 등이 가벼웠다는 지적 등이 있었다. 이런 비평에 대해 고 연출은 "관객은 늘 옳다"면서 "공연 리뷰를 읽으며 작품 객관화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올해 재연되는 '광주'는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관객 의견을 반영한 결과 "원래 생각했던 연출의 상당 부분"을 덜어냈다. 박한수가 광주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도록 개연성이 보강됐다. 가볍게 느껴졌을 법한 트로트 등 노래는 대거 빠졌다. 전반적으로 "관객이 서사를 쫓아가기 좋게 자상해졌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고 연출은 "초연 때와는 다른 이야기로 볼 수 있을 만큼 많은 수정이 이뤄졌다"고 했다.

'광주'에는 인물 성격이나 상황을 상징하는 불협화음이나, 비정형적인 리듬 등이 쓰여 극적 긴장감을 더한다. 이야기를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음악도 추가됐다. 작품에 참여한 최우정 작곡가는 "기존에 써 뒀던 곡들을 다시 활용하거나 새로 썼는데, 등장인물의 변화한 정체성에 맞게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초연된 뮤지컬 '광주'의 한 장면. 광주문화재단ㆍ라이브ㆍ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원문기사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40509260003035?di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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