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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NC인터뷰①]테이 "부끄러운 모습 꺼내놓은 '광주', 두려움 많았죠"
매체 : 뉴스컬처 2020-11-08 오후 1:31:43

뮤지컬 '광주'(연출 고선웅, 제작 라이브·극공작소 마방진)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이다. 1980년대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 등 보편타당한 가치를 담아낸다. 테이는 마지막 임무를 위해 광주에 파견된 편의대원 박한수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NC인터뷰①]테이


지난 10월 9일 시작한 '광주'는 8일 서울 공연의 막을 내리고 지방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테이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의 공연을 마치는 것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연습 때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공연을 올리고도 계속 만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호흡을 길게 갔어야 무르익을 수 있었던 공연인 것 같다. 배우들끼리 이제 익어가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아쉬워 했다.


'광주'는 막을 올린 후에도 많은 수정을 거쳤다.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잦은 수정으로 힘들 법했지만, 오히려 배우들이 더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테이는 "연출님이 존경스러운 부분 중 하나다. 많은 마음을 담은 글이었을 텐데 피드백을 수용하시고 수정해나가는 과정 자체가 너무 성숙한 리더라고 생각했다. 배우들도 너무 좋은 배우들이다. 공연하는 동안 수정을 해야 한다는 건 불평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아무런 불평 없이 함께 수정해나가는 걸 받아들이면서 정말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걸어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배려가 많이 있는 수정이었어요. 광주의 아픔이 있는 분들이 보시기에 편한 방향으로 수정됐죠. 관객분들이 받아들일 수 있게 수정하는 과정이어서 배우 입장에서도 빨리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배우들도 너무 좋았어요. 무대에 오르기 한 시간 전에 수정 부분을 말해줘도, 그걸 해낼 정도였죠."


[NC인터뷰①]테이


테이가 연기하는 박한수라는 인물에 가장 많은 수정이 가해졌다. 그는 "박한수도 거의 다 좋은 방향으로 수정이 됐다. 박한수의 넘버도 많이 빠졌는데, 그것마저 반가울 정도였다. 캐릭터가 아니라 극 자체를 바라보는 마음이 됐다. 내 비중이 작아졌다고 속상한 마음이 드는 것도 아니었다.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야 하는데, 이전에는 박한수의 톱니가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솔직히 속상하긴 했다. 내가 연기하는 역할이 관객분들의 공감을 사고 인정을 받으면 좋지 않나. 그런데 저도 모니터를 하면서 많은 고민이 생겼다. 그래서 박한수 역의 세 배우가 함께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박한수는 테이와 민우혁, 서은광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테이는 "민우혁은 15년 지기 친구다. 아무리 친해도 서로 모니터를 해주는 게 민감할 수 있는데, 오랜 친구라서 이야기도 편하게 하고 수정한 부분이 있으면 서로 알려주려고 연락을 많이 했다. 은광이는 자세가 너무 좋았다.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필요했는데, 저희에게 매달려서 함께 하자고 부탁을 했다. 정말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웃음) 박한수 세 배우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 만들어가는 작업이 정말 수월했다"고 전했다.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다루고 있기에 부담감, 책임감도 들었다. 테이는 "그래서 처음에 고민을 했다. '여명의 눈동자' 때도 두려움이 있었는데 '광주'는 제가 너무 모르는 사건이어서 더 그랬다. 저는 울산이 고향이다. 경상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란 거다. 왜 데모를 하는 건지 조차 알려고 하지 않으셨다. 그냥 데모하는 대학생이 되지 말라는 교육만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광주'를 출연하기로 마음먹고 공부를 하면서, 제가 잘 몰랐다는 사실이 너무 미안했어요. 대사에 나오는 것처럼 진실을 진실로 알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도 공부는 계속할 예정이에요. 작품에서는 시나리오 안에서 집중하려고 했고, 시나리오 안의 상황에 몰입하려고 했어요."


[NC인터뷰①]테이


테이는 애초 박한수가 아닌 윤이건 역에 캐스팅됐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역할은 박한수였고, 결국 박한수로서 무대에 서게 됐다. 그는 "민주화운동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윤이건의 뜨거움을 알기에는 시간이 짧다고 생각했다. 박한수는 무대 위에서 그 사건에 대해 알아가는 인물 아닌가. 그 인물이 점점 눈을 떠가는 과정이 저처럼 광주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이나 오해하고 있던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고 눈을 떠가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기에 박한수를 연기하면서 본인 안에 있는 부끄러움을 많이 꺼내놨다. 테이는 "제 부끄러운 모습을 많이 꺼내놨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제가 광주에 대해 무지했던 게 박한수를 연기하는 데는 도움이 됐다. 뒤로 갈수록 눈물이 너무 많이 났다. 너무 외롭고 아무도 몰라주고, 아무 영향력이 없는 박한수가 불쌍하기도 했다"고 캐릭터를 연기하며 새롭게 든 감정에 대해 털어놨다.


[NC인터뷰①]테이


탁월한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테이에게도 '광주'의 넘버는 고난도였다. 그는 "연습실 갈 때 이렇게 식은땀이 난 적이 없다. '루드윅'을 함께했던 배우들이 공연을 보러 왔는데, 대단하다고 하더라. 음악적인 틀을 깨고 들어가야 했는데, 발라드를 했다 보니 코드를 벗어나서 음을 내는 게 안 되더라. 노래가 불안하고 자신 없게 나왔다. 다른 사람이 노래 부르는 걸 들으면서도 저게 맞나 싶었다. 근데 다 해내고 나니까 희열이 대단했다"고 웃었다.


'광주'는 오는 14일 고양을 시작으로 부산, 전주, 광주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테이는 "작품의 시작도 광주였다. 트레일러 영상을 광주에서 찍었다. 그곳에서 마무리한다는 게 의미가 있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을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되기도 한다. 저희가 표현하려는 긍정적인 목표를 봐주실 거라고 믿고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계속해서 이어질 '광주'의 여정에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김태윤 기자



기사원문 https://nc.asiae.co.kr/view.htm?idxno=2020110723251906422

뮤지컬 <광주>
2020-10-09~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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