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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7, 글로벌 시장 향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열다 2022.10.06

 

▲ 사진 : 라이브(주)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시즌7 (이하 '글로컬'7)이 지난 9월 27일부터 3일 간 '글로컬'7 오리엔테이션과 프로듀서 닥터링, 창의특강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글로컬'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뮤지컬 창작자를 양성하고, 가능성 있는 공연을 제작하기 위해 체계적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첫 번째로 지난 9월 27일, ‘닥터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닥터링’은 현재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직접 기획 개발 및 제작을 진행하는 창작 뮤지컬 프로듀서 6인의 집중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에는 라이브㈜ 강병원 대표, CJ ENM 예주열 본부장, 극공작소 마방진 고강민 대표, 주식회사 네오 이헌재 대표, 극단 연우무대 유인수 대표, 콘텐츠플래닝 노재환 대표가 참여했다. 프로듀서들은 사전 대본 분석을 마치고, 당일 창작진의 작품 설명 및 개발 방향에 대한 피칭을 참관한 후 각 팀별로 30분씩의 집중 멘토링을 진행했다.


창작진들은 ”여러 프로듀서의 의견을 들으면서 작가, 작곡가가 같은 방향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기준을 만들게 된 것 같다.”, “실제 창작과 기획개발을 거쳐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프로듀서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실제 무대화가 됐을 때 필요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게 여러 시각으로 작품을 보게 되어 좋았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또한 프로듀서들도 작품평가에 그치지 않고, 작품개발 및 제작과정에서 겪었던 실제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 사진 : 라이브(주)


두 번째로 지난 9월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글로벌 · OSMU · 창작, 세 가지 주제로 ‘창의특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글로벌’ 창의 특강에는 라이브㈜ 강병원 대표의 ‘뮤지컬 '마리 퀴리'를 중심으로 글로컬 개발 과정 및 사례 분석’과 (주)쇼노트의 이성훈 대표의 ‘중국의 뮤지컬 시장과 한국 창작 뮤지컬의 진출 사례’가 진행됐다.

 

이브㈜ 강병원 대표는 '글로컬'을 통한 뮤지컬 '마리 퀴리'의 개발과정과 쇼케이스를 거쳐 정식공연 및 레퍼토리가 되기까지의 과정, 나아가 최근 해외 진출 사례까지 전 과정을 설명했다.

 

(주)쇼노트의 이성훈 대표는 중국 뮤지컬 시장 진출 당시 겪었던 시행착오 및 성공사례, 중국 문화와 뮤지컬 시장의 특징에 대해 강의했다. 또한, 중국 뮤지컬 시장에서 한국 뮤지컬이 차지하는 비중 및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국 뮤지컬을 이끌어갈 신진 창작진을 응원했다.
 

 

'OSMU’ 창의 특강은 고즈넉이엔티 윤승일 이사의 ‘어떤 이야기들이 영화, 드라마, 뮤지컬이 되나? – 소설 IP로 보는 콘텐츠 OSMU의 미래’와, 서울시뮤지컬단 김덕희 단장의 ‘소설·웹툰의 뮤지컬 제작 사례’ 강의가 진행됐다.

 

고즈넉이엔티 윤승일 이사는 '행복배틀' '줌인' '아무도 돌보지 않은' '언노운 피플' 등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 제작 및 방영을 앞두고 있는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또, 작품의 흥행 요소 및 극작 시 알아 두면 좋은 노하우를 공개했다.

 

김덕희 단장은 서울시뮤지컬단과 서울예술단에서 뮤지컬 '원더보이' 창작 가무극 '나빌레라' '신과 함께' 등 소설과 웹툰 IP로 뮤지컬 제작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와 장애물이 된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창작’ 창의 특강은 작곡가 박현숙의 ‘뮤지컬 '팬레터'를 중심으로 멜로디 창작’과 뮤지컬 창작소 불과 얼음의 고성일 대표의 ‘Who’s Next?’가 진행됐다.

 

박현숙 작곡가는 스토리와 무대에 따라 음악의 작곡과 멜로디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실제 뮤지컬 '팬레터'의 넘버 영상과 함께 설명했으며 작가와 연출, 배우와 어떻게 협업하고 소통하는지에 대해 창작진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며 창작진들과 소통했다.

 

또, 고성일 대표는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현대까지 예술의 흐름과 뮤지컬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스티븐 손드하임, 뮤지컬 '렌트' 조나단 라선 등 각 시대에 영향을 미친 주요 예술가들에 대해 이야기를 강의했다.


3일 동안 진행된 '글로컬'7 기획개발 프로그램에 참석한 창작진은 “실제 현업에 계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가 작품을 쓰면서 직·간접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선배 창작자의 작업 방법 및 소통의 이야기가 앞으로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글로컬'7에서는 ‘닥터링’과 ‘창의특강’ 이후에도 국내외 업계 최정상 창작진 및 전문가와의 1:1 멘토링이 예정되어 있다. 기획 개발 과정 이후에는 중간 평가를 통해 최종 2개 작품(팀)을 선정, 쇼케이스 공연을 개최한다.

 

쇼케이스에 선정되지 않은 작품들은 현업 뮤지컬 배우들과 테이블 리딩을 진행, 작품에 대한 실질적인 리뷰를 받는다. 우수 작품은 국내외 제작사 매칭 및 해외 공연 추진을 위한 사업화 검토,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대본 번역 등 후속 지원을 이어나 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콘텐츠제작사 라이브(주)가 주관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창작뮤지컬 공모전으로 2015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았다. 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아몬드', '그라피티', '백만송이의 사랑' '비더슈탄트' 등의 작품이 글로컬을 통해 개발되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외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 뮤지컬을 기획, 개발하여 국내 공연은 물론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국내 뮤지컬 시장을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한국 소재’의 창작 뮤지컬을 선정했으며, 장르적 특성이 드러난 작품에 주목했다. 

 

임가을 기자 : coneylim64@gmail.com

원문 링크 : https://han.gl/UDAa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