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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8, 선정작 6편 발표...여성서사-AI 등 소재 조명 2023.08.14

 

2023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의 일환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이하 글로컬)가 이번 시즌8 공모에서 10:1의 경쟁률을 뚫고 기획개발 과정에 참여할 6개 작품(팀)을 발표했다.

 

‘글로컬’ 시즌8은 지난 6월 9일부터 7월 10일까지 약 5주간 스토리움을 통해 공모를 진행, 1차 서면 심사와 2차 대면 심사를 진행했다.

 

▲ 사진=라이브㈜

 

이번 ‘글로컬’ 시즌8은 기획력 및 참신성, 발전 가능성, 대중성과 시의성, 완성도, OSMU 개발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동시대의 전 세계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창작 뮤지컬로,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K-뮤지컬의 가능성에 집중했다.

‘글로컬’ 시즌8은 창작자가 직접 집필한 작품을 개발하는 ‘작가 개발 스토리’ 4작품과 제작사 라이브㈜가 원작 웹툰 및 소설 등 뮤지컬 IP를 보유하고 있는 작품을 개발하는 ‘라이브 IP 스토리’ 2작품으로 총 6작품(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한국의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1960년대 한국의 경제 부흥기, 1920년대 미국 대공황, 2007년 미국 모기지 사태 등 다양한 시대적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건을 빛과 그림자, 변사와 무성영화, 재즈와 살인마, 시공간의 변형 등 다양한 컨셉을 통해 표현한 작품들로 각자만의 개성을 뽐낸다.


‘작가 개발 스토리’에 선정된 뮤지컬 ‘황홀한 그림자’(극작 왕정민, 작곡 김여우리)는 혼란스러웠던 1964년 서울, 세 명의 청년들이 인쇄, 책, 사진이라는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가 외면하는 어두웠던 역사를 기록하고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의 모든 장면은 활자 인쇄, 책, 사진 중 현시대의 관객들에게 가장 익숙한 사진을 선택, 카메라 프레임 안에서 보이는 장면으로 구성했다.


뮤지컬 ‘단상’(극작 송현범, 작곡 김주현)은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1930년대 일제강점기, 부산 동래에 개소한 활동사진관 국명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국 영화감독과 천재 여성 변사의 사랑과 청춘, 독립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무성영화(변사극)와 뮤지컬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시각적, 청각적 재미를 선사한다.


뮤지컬 ‘재즈 온 새러 데이(Jazz On Saturday!)’(극작 김바미, 작곡 주영민)는 1920년대, 금주법이 시행되던 미국, 매주 토요일 재즈를 연주하지 않으면 도끼로 살해하겠다는 의문의 편지를 받은 브라운 가족의 생존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블랙코미디로 그렸다.

 

재즈를 연주하는 액터 뮤지션의 연기로 불안과 공포,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아이러니와 희극성을 더하고, 물리적 시간의 흐름을 끊어 네 번의 토요일 밤을 빠르게 보여줌으로써 극적 효과를 높인다.

뮤지컬 ‘OUT OF GRAVITY’(극작 전동민, 작곡 정혜지)는 사상 초유의 금융 위기를 앞두고 이를 먼저 알아낸 냉정한 애널리스트가 시공간이 휘어지는 기이한 체험을 한 이후 믿을 수 없이 신비하고 복잡한 숫자 너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그동안 외면했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은 ‘시공간이 휜다’는 테마를 중심으로 대본, 음악, 움직임, 무대, 조명, 음향 등 모든 것이 뮤지컬만의 상상력으로 표현된다.

또한 ‘라이브 IP 스토리’에는 잠재력이 풍부하고 작품 집필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김민지, 현지은 작가가 선정되었다. 

 

‘글로컬’ 시즌8에 선정된 6개 작품(팀)에게는 팀별로 창작지원금 5백만 원과 함께 ‘기획개발과정’이 지원된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현재 공연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프로듀서에게 직접 멘토링을 받는 ‘닥터링 프로그램’과 국내 최정상 창작진이 참여하며, 창작진이 희망하는 멘토를 직접 매칭하는 1:1 ‘멘토링 프로그램’ 이 진행된다.

 

또, 국내외 업계 최정상 창작진 및 전문가들의 ‘창의·창작 특강 현업 뮤지컬 배우와 연출이 직접 대본을 읽고 토론하는 ‘테이블 리딩’ 등 체계적인 기획개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라이브 IP 스토리’ 선정 작가에게는 현업 작곡가를 매칭하는 등 작품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진행된다.


기획 개발 과정 이후에는 중간 평가를 통해 최종 2개 작품(팀)을 선정, 쇼케이스 공연을 개최한다. 쇼케이스를 준비하는 창작자에게는 별도의 창작 지원금 2백만 원과 함께 쇼케이스 제작비 전액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시즌8에서는 쇼케이스 2작품 중 우수 작품은 해외 쇼케이스를 진행, 현지 프로듀서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한편 쇼케이스에 선정되지 않은 작품들 중에서도 우수 작품은 국내외 제작사 매칭 및 해외 공연 추진을 위한 사업화 검토,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대본 번역 등 후속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임가을 기자

기사원문: https://url.kr/l539u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