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지난 10일 코엑스아티움의 개관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팬레터>는 ‘믿고 보는 뮤지컬’ 답게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극찬 속에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귀환을 알렸다.
2년여 만에 돌아온 뮤지컬 <팬레터>는 실제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한 매력적인 스토리를 비롯해 아름다운 선율의 넘버, 7인조 밴드의 생생한 라이브 사운드, 무대 위 일곱 캐릭터들을 완성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전율을 선사했다.
네 번째 시즌의 포문을 연 김경수, 려욱, 강혜인, 김지철, 임별, 장민수, 김보현은 첫 공연부터 작품에 완벽하게 몰입해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러닝타임 내내 마스크를 쓴 채 울고 웃으며 숨죽이던 관객들은 커튼콜의 시작과 함께 오랫동안 박수를 보내며 혼신의 무대를 보여준 배우들에게 화답했다.
당초 계획했던 5인조 밴드에서 7인조 라이브 밴드로 구성을 늘려 드럼, 베이스, 일렉/어쿠스틱 기타, 건반, 비올라, 첼로, 바이올린으로 더욱 섬세하면서도 생생한 연주로 관객들의 두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작품의 오지리널리티를 유지하고, 전체적인 감정선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작품의 서사를 탄탄히 보강해 관객들의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였다.
한편, 뮤지컬 <팬레터>는 2016년 초연 이후 시즌을 거듭해오며 탄탄한 작품성과 독보적인 흥행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2018년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대만에 진출해 2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관객들로 가득 채운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2022년 1월에는 중국 상해문화광장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앞두고 있어 국내 공연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첫 항해를 시작한 뮤지컬 <팬레터>는 실력파 배우 김경수, 이규형, 윤나무, 백형훈, 려욱, 문성일, 윤소호, 박준휘, 김진욱, 소정화, 강혜인, 허혜진 등이 출연한다. 내년 3월 20일까지 약 4개월간 코엑스아티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재환 기자 : kino@kbs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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