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지난 12~13일 중국 상하이 원펑극원에서 개최된 ‘2016 K-뮤지컬 로드쇼’에서 쇼케이스를 마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 준비에 돌입했다.
19일 홍보사 벨라뮤즈에 따르면 한중 양국 뮤지컬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정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된 ‘2016 K-뮤지컬 로드쇼’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콤, 신시컴퍼니, EMK인터내셔널, 알앤디웍스, 라이브,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극단 액터스랩 숨, 야긴뮤지컬컴퍼니 등 총 8개 단체가 공연실황 및 영상 시연으로 참가했다.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 ‘K-스토리 피칭’ 선정작으로 뽑힌 ‘마이 버킷 리스트’는 현지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현지 공연, 영화 제작사의 러브콜을 받아 중국에서 영화화에 대한 계약까지 완료된 상황이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슈퍼스타 K5 준우승 출신 박시환이 외유내강 시한부 ‘해기’ 역으로 영화 ‘나의 독재자’ ‘봉이 김선달’, 뮤지컬 ‘팬레터’ ‘사의 찬미’등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규형이 감성로커 양아치 ‘강구’ 역으로 분해 30여분간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제작사 라이브 측은 “현지의 수많은 제작사와 바이어들이 ‘마이 버킷 리스트’의 소재, 스토리와 캐릭터 등의 작품성과 완성도에 매료돼 중국 공연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바로 현지 영화 제작을 위한 실질적인 투자 계약 및 오리지널 공연 투어를 원하는 현지 제작사들의 러브콜이다”라고 전했다.
양승희 기자 yang@newscultur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