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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인터뷰] ‘팬레터’ 문성일 “예술적 표현으로 역사를 그린다는 것, 멋지지 않나요?” 2018.09.23

소설가 지망생 세훈役, 순수한 동경에서 시작된 거짓말 그린다

▲ 뮤지컬 ‘팬레터(연출 김태형)’에서 정세훈 역을 맡은 배우 문성일을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 뮤지컬 ‘팬레터(연출 김태형)’에서 정세훈 역을 맡은 배우 문성일을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문성일은 이제 서른을 앞두고 있다. 다가올 30대에 대해서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그는 “무대 위 아래에서 점점 더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나이가 들수록 책임감이 커지기에 나이와 경험에 걸맞은 능력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는 것이다. 주변 동료들의 칭찬은 ‘그래도 내가 잘 걸어왔구나’하는 생각과 ‘더 잘하고 싶다’는 의지를 샘솟게 한다.
 
“덧붙이자면 좀 더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거기서 더 자유로워지려고?’라는 사람이 많을 거 같은데요.(웃음) 사실 저 자신에게는 좀 여유롭지 못한 편이거든요. 적어도 30대에는 좀 더 성숙해졌으면 좋겠어요. 제게도 여유를 주면서 동시에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이요. 주변에 그런 형들이 있어요. 여유로워 보이지만 할 거 다 하는. 그런 멋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끝으로 문성일에게 ‘팬레터’를 보러올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그는 “공연계가 너무 안 좋은데는 사실 만드는 우리의 잘못도 있다”고 입을 열었다. 쉽고 빠르게 만들다 보니 완성도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것이다.
 
문성일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작업 태도가 조금은 신중해진 것 같다. 작품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겠다”며 “초연에서 중요한 건 이 작품의 생명 연장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쏟아내 도움이 되고 싶다. 창작극인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해가는 과정을 함께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프로필]  
이름: 문성일  
직업: 배우  
생년월일: 1988년 8월 14일  
학력: 청강문화산업대학  
출연작: '뮤직박스', '스프링 어웨이크닝', '쓰릴미', '번지점프를 하다', '모범생들', '블랙메리포핀스', '트레이스유', '여신님이 보고계셔', '살리에르', '이-매진', '쓰릴 미', '바람직한 청소년', '모범생들', '트루웨스트', '위대한 캣츠비 RE:BOOT', '킬미나우', '까사 발렌티나', '팬레터'  외

이슬기 기자 : lis@newscultur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