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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쳐] (인터뷰) 뮤지컬 '팬레터' 김태형 "10년을 버티고서야 어엿한 연출가가 됐네요" 2016.10.20

2007년 데뷔해 10주년, 연극-뮤지컬-오페라 다채로운 장르에서 활약해

▲ 뮤지컬 '팬레터'의 김태형 연출을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뉴스컬처)     ©박남희 기자
▲ 뮤지컬 '팬레터'의 김태형 연출을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뉴스컬처)     ©박남희 기자


 
김 연출은 연극으로 첫걸음을 뗐으나 뮤지컬, 오페라 등 장르에 갇히지 않고 여러 분야에 도전한 바 있다. 그런 그도 연출만으로 밥벌이 한 지는 4년이 채 되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녹록지 않은 연극쟁이 생활로 무대 디자이너, 조명 디자이너, 수학 과외 등 부업을 늘 겸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공연을 향한 집념만으로 지금까지 왔다.
 
10년을 달려왔지만 앞으로의 꿈 앞에서는 여전히 총기 가득한 눈빛을 빛냈다. 김 연출은 ‘가족 오락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등 앞서 연출작 중 아쉬움이 남는 작품을 재연출하고 싶고, 공연과 다른 언어인 영화로 관객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 아직은 먼 이야기지만 세 살배기 아들이 자라서 볼 수 있는 아동극을 무대에 올리고, 아내 이영미 배우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1인극도 꼭 하고 싶다며 남다른 가족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10년을 버티고서야 어엿한 연출가가 됐네요. 연출가로서 살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하고 축복할 일이에요. 사실 이 직업이 참고 버티기에 참 고되거든요. 돈과 명예만 좇아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이기도 하요. 공연의 즐거움, 저를 향한 배우들의 신뢰가 지나간 10년의 보상이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10년, 20년 뒤에도 지금처럼 아니 지금보다 더 즐거운 작업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웃음)”
 

[프로필]
이름: 김태형
직업: 연출
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 전공
연출작: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 ‘모범생들’, ‘히스토리보이즈’, ‘두결한장’, ‘연애시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족오락관’,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카포네 트릴로지’ 외 / 뮤지컬 ‘브루클린’, ‘아가사’, ‘로기수’, ‘팬레터’ 외
 

김이슬 기자 : dew@newscultur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