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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몬드’, 3년 만의 귀환 앞두고 아트필름 공개 2025.08.27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무대화한 창작뮤지컬 ‘아몬드’가 주인공 ‘윤재’와 ‘곤이’의 관계를 감각적으로 그려낸 아트필름을 공개했다.

이번 아트필름은 그리스 아테네 출신의 영상 아티스트 크리스 안도니우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안도니우는 “스톱 모션 효과가 주는 강렬한 에너지를 살리는 동시에 주인공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점을 시각화하기 위해 다양한 효과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김건우, 윤소호가 연기한 1편은 패스트푸드점에 함께 있는 ‘윤재’와 ‘곤이’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가 분노로 가득한 ‘곤이’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따라하는 장면이다. 문태유, 조환지가 연기한 2편은 극 중 ‘윤재’가 운영하는 서점에 나란히 앉아 있는 두 사람을 보여준다. 김리현, 윤승우가 연기한 3편은 격렬하게 화가 난 ‘곤이’와 그런 그를 의아하게 올려다보는 ‘윤재’의 모습을 그린다. 화면 속 상반된 표정이 대조를 이루며 서로 다른 두 인물이 품고 있는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뮤지컬 ‘아몬드’의 아트필름(사진=쇼온컴퍼니).

 

손원평 작가의 원작 소설 ‘아몬드’는 국내에서 15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 30개국 이상 출간된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하고, 아마존 ‘Best Book of May 2020’에 선정되는 등 세계 문학계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Alexithymia)’라는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는 소년 ‘윤재’의 성장기를 담았다.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윤재’가 분노로 가득 찬 또래 소년 ‘곤이’, 그리고 자유로운 감성의 소녀 ‘도라’와 만나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현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공감과 소통의 의미를 묻는다.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아몬드’는 무대부터 음악, 대본, 캐스팅 전반에 걸쳐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시즌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은 오는 9월 19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윤정 기자

기사 원문: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715846642271584&mediaCodeNo=257&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