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가 3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성수동에 뮤지컬 최초로 팝업 스토어를 연다.
팝업 스토어는 '마리 퀴리'의 주요 장면을 모티브로 해 '마리의 방', '언다크 공장', '마리의 실험실', '주기율표 포토존'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라듐 BAR & STORE'를 보너스 섹션을 추가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첫 번째 '마리의 방'은 마리 퀴리의 생가에 위치한 마리 퀴리 폴란드 박물관의 마리의 방을 재현했다. 실제 마리 퀴리 폴란드 박물관에 전시된 상징적인 소품들을 그대로 재현해 마리 퀴리의 삶과 업적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언다크 공장'은 마리 퀴리가 라듐을 발견하고, 사회에 무상 공헌한 이후 막대한 부를 축적한 라듐 시계 공장이다. 실제 그곳의 직공들은 정교한 작업을 위해 라듐이 묻은 붓을 혀에 묻혀가며 작업했다.
세 번째 섹션은 '마리의 실험실'이다. 방문객들은 실험 도구가 놓인 책상을 배경으로, 과학자가 돼 라듐을 발견한 순간을 재현,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주기율표 포토존'은 마리가 라듐을 발견함으로써 주기율표 84번을 채운 것에서 착안했다. 주기율표 중간중간에 거울을 부착해 방문객이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라듐 BAR & STORE'에서는 방문객 전원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뮤지컬의 다양한 굿즈를 전시·판매한다. 이 외에 100% 당첨 확률의 이벤트를 펼치며 방문객 전원을 대상으로 기념사진을 촬영, 폴라로이드 사진을 준다.
'마리 퀴리' 관계자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광범위한 시간과 장소를 팝업스토어로 옮겨 방문자가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제시한다면 뮤지컬을 자주 접하지 않는 잠재 관객들에게 더욱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마리 퀴리처럼 모두가 아는 위인의 경우 더욱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 퀴리'는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마리 퀴리(1867~1934)의 일대기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 뮤지컬이다. 여성 이민자라는 편견과 고난을 이겨내고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018년 초연과 2020년 재연을 잇는 세 번째 시즌은 김소현·이정화·유리아·강혜인·효은·최지혜·박영수·김지철·임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팔공홀, 서울은 24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