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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뮤지컬 '팬레터' 대만 찍고 중국 진출 청신호
2018.10.18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작뮤지컬 ‘팬레터’가 대만에 이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팬레터’는 지난 9일과 10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SAIC·상하이문화광장’에서 개최된 ‘2018 K-뮤지컬 로드쇼’에 참가해 쇼케이스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2018 K-뮤지컬 로드쇼’에는 제작사 라이브와 극단 오징어 등 6개 단체가 참가했다.
‘팬레터’는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공연한 바 있다. 당시 2000석 대극장을 매진 시키는 등 현지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중국 쇼케이스에는 배우 김수용과 문태유, 조지승, 양승리 등이 함께했다. 30분간 진행된 하이라이트 시연에서 ‘그녀의 탄생과 죽음’ ‘투서’ ‘거울’ 등의 넘버를 선보이며 중국 공연 예술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쇼케이스 종료 후 중국 내 영향력 있는 베이징사해일가문화전파유한공사와 베이징다마이문화전파유한공사, 남소림스튜디오유한공사 등 유수의 뮤지컬 제작사와 극장, 미디어 그룹에서 오리지널 투어와 라이선스 공연에 대해 문의해왔다. 또한 ‘SAIC·상하이문화광장’과는 구체적인 라이선스에 대한 논의를 주고 받기도 했다. 강병원 라이브 대표는 “‘팬레터’에 대한 현장 관객들의 호응이 대단했다”며 “아시아인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레퍼토리 뮤지컬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